이란이 전방위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주둔 공군기지를 공습해 미군 12명에게 부상을 입힌 데 이어 28일에는 쿠웨이트 공항을 공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다.
기지에 배치된 KC-135 공중급유기도 최소 2대가 크게 파손됐다.
프린스 술탄 기지는 사우디 공군과 미군이 함께 이용하는 기지로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뒤 수차례 이란의 표적이 됐다.
이달 1일 공습 당시 부상을 입은 미군 1명이 일주일 뒤 사망했고, 최근 파손된 급유기가 5대에 이른다.
이란은 쿠웨이트 국제공항 연료 저장 시설도 공격했다.
CNN에 따르면 연료 저장 시설이 파괴되면서 공항 주변에서 거대한 불기둥과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쿠웨이트군은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항 레이더 시스템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방공망은 지난 24시간 동안 드론 15기를 탐지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공항에 떨어졌다.
반극단주의프로젝트(CEP) 수석 애널리스트 한스-아쿄브 쉰들러는 CNN에 “이란이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미군 자산을 직접 타격하는 것은 주변국들에 미군을 축출하라며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걸프 지역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어 미국의 대응 능력을 분산시키려는 전략으로 그는 해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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