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다.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BPA는 26일(현지시간) 송상근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직접 방문해 호세 알베르토 카르보넬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사장과 자매항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5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5대 분야는 친환경(해운 탈탄소화)과 스마트 항만 분야 기술 협력, 항만 운영 및 물류 혁신 정보 교류, 항만 재개발(수변 재생) 및 도시 연계 항만 개발 협력,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물류 네트워크 교류 확대 등이다.
BPA는 이를 계기로 기존 물류센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국 기업의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권역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BPA는 협약 체결 직후 바르셀로나항의 주요 친환경 설비와 크루즈 관광 인프라를 집중적으 시찰했다. 특히 항만-도시 연계 재개발의 세계적 모범 사례인 포트 벨(Port Vell) 지역을 둘러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와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요충지로 꼽힌다. BPA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ZAL)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22년부터 공동물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자매항 체결은 바르셀로나항과의 부산항이 남유럽과 지중해, 북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부산항 위상과 한국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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