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국토부,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공개…"품질관리 강화 효과"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9 11:00

수정 2026.03.29 11:00

연평균 4600건 하자분쟁 처리 지속
SMS 알림 도입…입주자 권익 보호 강화
서울 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뉴시스
서울 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하자보수 관리 체계 개선에 나섰다. 명단 공개 이후 전체 하자 건수가 감소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 관련 분쟁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4600여건 처리됐다. 2025년에는 총 4761건을 처리했다.

같은 기간 하자심사 신청은 총 1만9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하자로 판정된 건수는 7448건으로, 하자판정 비율은 68.3%로 나타났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 18%, 들뜸 및 탈락 15.1%, 균열 11.1%, 결로 9.9%, 누수 7.6%, 오염 및 변색 6.8% 순이다.

최근 6개월(2025년 9월~2026년 2월) 기준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는 순영종합건설(249건), 신동아건설(120건), 빌텍종합건설(66건), 라인(56건), 에스지건설(55건)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순영종합건설(383건), 대명종합건설(318건), 에스엠상선(311건), 제일건설(299건), 대우건설(293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세부 하자 건수가 감소하면서 기존과 달리 상위 건설사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4년 10월 이후 전체 하자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명단 공개가 사업주체의 품질관리 강화와 신속한 하자보수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하자 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최근 6개월 동안 빌텍종합건설(244.4%), 정우종합건설(166.7%), 순영종합건설(149.1%), 정문건설(100.0%), 엘로이종합건설(40.4%)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5년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 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5년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 국토교통부 제공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6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으로 나타나 중소 건설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하자보수 이행 관리도 강화한다.
사업주체는 하자 판정 시 60일 이내 보수를 완료하고 결과를 '하자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행결과 등록 시 신청인에게 SMS로 알림이 제공되고, 입주자는 누리집과 모바일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장우철 주택정책관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 판정 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명단 공개의 실질적 효과"라며 "앞으로도 명단 공개를 통해 건설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하자 관련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입주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