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인도네시아와 1일 청와대서 정상회담 개최
프랑스와는 3일 정상회담 진행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도 주요 의제 논의 전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하는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대통령을 각각 만나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인도네시아와는 방산·조선·원전·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다.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이기도 한 프랑스와는 인공지능(AI)·반도체·우주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교육·문화 등의 협력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기업들의 투자 확대 방안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특히 중동 전쟁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도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포함될 전망이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빈 방한한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2~3일 국빈 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는다.
우선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선 양산 1호기 출고를 마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인도네시아 수출 등 방산 분야의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기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16대 도입을 위한 수출계약 협약이 체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투기의 해외 수출이 처음으로 성사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우리 무기체계의 첫 수출 대상국이며, 최초로 전투기를 공동개발 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역내 핵심 경제협력국이자 우방국"이라며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음달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후속 일정도 준비돼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빈 방한하는 첫 번째 유럽 정상이다.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 AI·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중동 사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함께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전 세계 35개국 군 수장들과 중동 상황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는 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석 여부와 관련해 현재 외교 일정과 국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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