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실무경험 쌓을 ‘영커리언스’ 가동
성장기반 될 ‘바로내집’ 신규 도입
실무경험 쌓을 ‘영커리언스’ 가동
성장기반 될 ‘바로내집’ 신규 도입
서울시가 올해를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청년정책 방향을 전면 전환하는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청년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도시 경쟁력의 핵심 파트너로 규정한 것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사진)은 29일 "기존 정책이 실업이나 주거 불안 등 문제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사후 복지'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청년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두겠다는 것"이라며 "미리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 바로 '서울영커리언스'다. 기업은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지만 청년은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구조적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졸업한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일자리 사업을 재학생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했다.
시는 2030년까지 1만6000명의 청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기획관은 "재학 시절부터 직무 탐색부터 실무 프로젝트, 인턴십,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5단계 커리어 설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청년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시가 직접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분한 주택 공급과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추진 중인 청년주택 4만9000호에 2만5000호를 추가 발굴해 2030년까지 총 7만4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 자산이 부족한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 서울형 공공자가 모델 '바로내집'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김 기획관은 "청년이 집 문제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주거는 복지가 아니라 성장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성과를 낸 기존 정책들은 체감도를 높이고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업그레이드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허브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AI 인재 3만명 이상을 양성하고, 취업률을 80~90%에 이르도록 한다는 목표다.
김 기획관은 "AI 도입으로 사회구조와 고용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서울 청년이 AI를 활용해 역량을 발휘하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달 체계의 혁신도 병행한다. '서울 청년정책 꿀팁버스'인데, 어떤 정책이 있는지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청년 생활 접점으로 찾아가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진행한다. 지난 2주간 서울 곳곳의 10개 대학을 순회하며 주거 지원과 일자리·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김 기획관은 "청년 정책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청년들이 가진 창의성과 트렌디한 감각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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