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코웨이·덴티움 등 행동주의 펀드와 맞대결
알로이스·유니켐, 경영권 분쟁 충돌…주주환원 요구도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31일 하루 동안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12월 결산법인은 총 667개사에 달한다. 통상 주총 일정이 특정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 26일(740개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기업들이 31일을 주총일로 정했다.
이 가운데 경영권 분쟁과 주주환원 요구 등 주주제안을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을 예고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행동주의 펀드와의 충돌이다. LG화학은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과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LG화학 지분 0.67%를 보유한 팰리서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선임독립이사 선임,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과 주주 간 이견이 뚜렷한 만큼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코웨이와 덴티움 역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공세를 받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 회사에 대해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핵심으로 한 주주제안을 제기한 상태다. 최근 자본시장 전반에서 이사회 구조 개선과 투명성 제고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해당 안건이 실제로 통과될지 주목된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기업들도 적지 않다. 코스닥 상장사 알로이스는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놓고 정면 충돌할 예정이다. 유니켐 또한 소액주주 측과 회사 측이 이사회 진입 여부를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이들 기업은 의결권 확보를 위한 위임장 경쟁을 벌이며 주총 전부터 치열한 세 싸움을 전개해 왔다.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갈등도 주요 변수다. 태광산업은 자사주 소각 안건이 주주제안으로 상정되며 회사 측과 주주 간 입장 차가 드러난 상황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과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 안건이 상정되며 배당 확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주주 측이 요구한 주당 500원보다 낮은 주당 200원의 배당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스타플렉스는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이 주주제안으로 올라 있고 삼목에스폼은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 일부 변경의 건, IR 정례화 조항 신설, 자기주식 처분 및 소각 안건 등이 이번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티웨이홀딩스는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한 노병극 감사 신규 선임 건과 이사회가 추천한 최석조 감사 재선임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