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최고령 현직 우주비행사가 공개한 기괴한 형상의 물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도널드 페팃(71)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ISS 내에서 촬영한 물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알처럼 보이는 타원형 구체에서 진한 보라색을 띤 괴이한 돌기가 표면을 뚫고 튀어 나오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는 마치 할리우드 영화 '에이리언'에서 외계생명체 '제노모프'의 알이 부화하는 장면을 연상케하며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에일리언의 알이 부화하는 것 같다”, “당장 불태워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물체의 정체는 페팃이 ISS 72차 탐사 기간(2024년 9월~2025년 4월) 중 직접 재배한 자색 감자였다. 돌기는 감자에서 난 싹눈이었다.
기괴한 외형은 중력이 없는 우주 환경 때문이었다. 무중력 상태에서 뿌리가 모든 방향으로 뻗어 나간 데다, 감자를 고정하기 위해 부착한 벨크로(찍찍이)가 뿌리와 엉키면서 외계 생명체 같은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페팃은 임시 식물재배 용기에 전구등을 설치하고 버클을 달아 감자가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는 것을 막았으며, '궤도 감자', '스푸트닉-1'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어 그는 "감자는 질량 대비 영양소가 가장 효율적인 식물 중 하나"라며 "미래 우주 탐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화성·달 장기 체류 임무를 위한 우주 식물 재배 연구를 오랜 기간 이어왔으며, 최근 상추·배추·케일 등의 재배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불태워야 한다", "외계인 알인 줄 알았다", "우주에서 감자 키우는 우주비행사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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