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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DMZ 생태복원 ‘그룹 프로젝트’로 확대…투입 재원 4배 늘린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1 10:17

수정 2026.03.31 10:16

효성화학 단독→4개 계열사 참여로 사업 확대 산림 복원·종자 확보·탄소중립 협력 넓혀
효성이 지난 30일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 대강당에서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왼쪽부터),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이천석 효성화학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DMZ 생태복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 제공
효성이 지난 30일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 대강당에서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왼쪽부터),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이천석 효성화학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DMZ 생태복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 제공

[파이낸셜뉴스] 효성이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 생태복원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단일 계열사 중심이던 사업을 그룹 단위로 확장하고 투자 규모도 대폭 늘리면서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효성은 지난 30일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국립수목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DMZ 및 접경지역 생태복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효성화학 단독으로 추진했던 기존 생태복원 사업을 그룹 공동 프로젝트로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효성은 앞서 2024년 효성화학이 국립수목원과 협약을 맺고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는 참여 계열사를 늘리면서 사업 범위를 확대했고, 투입 재원도 기존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늘렸다.

협약에 따라 효성은 △DMZ 일대 불모지 및 산림 훼손지 복원 △복원용 종자 확보 및 소재식물 생산 기반 구축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생태복원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생태복원 모델을 구축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DMZ 일대가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복원 사업이 지역 생태계 보전과 함께 ESG 활동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효성 관계자는 “생태복원 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추진하게 됐다”며 “협약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가치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