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일부 휴대전화 대리점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범죄단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신규 개통을 유도하는 사례가 잦은데 따른 조치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신규 개통된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해 범행에 이용하고, 경찰이나 지인에게는 기존 휴대전화만 보여주도록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협력 대리점이 범죄 연루 의심 고객을 선별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예방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도록 하고, 의심 고객 발견 시 112에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으면 유관기관에 통보해 해당 고객 계좌에서 출금을 막는 등 즉각 대처한다.
울산경찰청은 시범 운영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분석하고, 전기통신금융사기통합대응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3사 등과 전국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휴대전화는 금융기관 등이 제공하는 각종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설치돼 있어 피해자를 속이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피해자가 기존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할 경우 가족이나 지인들이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신규 개통을 지시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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