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공사 퇴직 임직원 모임인 인항회가 정부에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통합 재검토를 촉구했다.
인항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공항운영기관 통·폐합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국가 관문공항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 없이 추진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인항회는 1990년 영종도 신공항 건설 초기부터 참여한 전직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제언 활동을 위해 2004년 설립됐다.
인항회는 정부의 통합안이 인천공항공사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획일적 통합은 효율이 아닌 비효율이라고 비판했다. 인항회는 “국제 허브공항과 지방공항은 기능과 수요 구조가 다른데 이를 단일 조직으로 묶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접근”이라며 “오히려 전체 공항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공항과 관련해서도 “운영 구조가 아닌 수요와 정책의 문제로, 통·폐합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항 운영 체계 개편이 국가 항공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사안임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항회는 “정부는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산업계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공항을 단순히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공항별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 항공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의 재검토를 거듭 요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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