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특히 이란 전쟁 발발을 전후해서 중국과 경제와 물류 협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철도와 항공 노선이 6년만에 재개하고 중국의 민간경제 사절단의 방북도 이어 졌다.
북한 주재 왕야쥔 중국대사는 "양국 관계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현재 중조의 도로·철도·항공이 전면 재개됐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과 인적 왕래는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국영 언론인 타스통신사의 경영진도 북한을 찾았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조용원 상임위원장은 전날 평양의사당에서 타스통신사 총사장 안드레이 폰드라쇼브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타스통신사대표단을 접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간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이후, 러시아 군·외교·언론 대표단이 줄줄이 방북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이 서방 보도에 대한 대응하는 선전 공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우방인 벨라루스 정상의 첫 북한 방문도 이어졌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처음 방북했다. 평양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자리에서 양국 '우호협력조약(친선·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1992년 수교 이후 벨라루스 정상이 북한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미·서방 압박 속에서의 반미·반서방 성향 국가 간 연대 강화, 경제·교육·보건·산업·정보 등 분야별 협력 확대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벨라루스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북한-러시아-벨라루스의 3각 공조이며, 반서방연대 강화"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