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호찌민시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 지역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1일부터 폭등하며 12kg 가스통 하나 당 60만(3만4800원)~66만1000동(3만7875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LPG 경영사(남부지역 PV가스 LPG)는 이날부터 LPG가스 가격을 대폭 인상해 12kg 가스통 가격을 약 66만81동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대비 약 9만5000 동(5434원)이나 인상된 가격이다. 45kg 가스통의 경우 약 35만6250 동(2만413원) 올라 250만 동(14만3250원)에 근접했다.
이 같은 인상은 다른 업체들도 일제히 반영했다.
전반적으로 최근 한 달여 사이 12kg 가스통 가격은 업체별로 19만(1만887원)~23만 동(1만3179원) 상승했다. 현재 약 66만 동 수준은 2022년 3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약 51만6000 동)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체들이 발표한 가격은 소비자 대상 최대 소매가로, 실제 판매 가격은 지역이나 대리점 정책에 따라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호찌민시의 한 가스 대리점 관계자는 “한 달에 2~4차례나 가격이 바뀌는 등 이처럼 잦은 변동은 처음”이라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급 부족과 급변하는 입고가로 인해 대리점들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국제 가격 상승이다. 올해 4월 국제 LPG 가격(CP)은 톤당 775달러로 전월 대비 232.5달러 급등했다. 여기에 공급 부족으로 CP 가격에 추가로 붙는 ‘프리미엄’비용까지 크게 오르면서 실제 수입 단가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시아 지역 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가 간 LPG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선박 확보마저 사전 예약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베트남 PV가스 측은 향후 수개월간 LPG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한편,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유통망과의 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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