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포장재값 일주일새 2배로… 소상공인, 정부지원 호소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8:07

수정 2026.04.01 18:07

중소벤처부, 중동전 대응TF 격상
배달앱·기업 등과 상생방안 검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소상공인 분야 영향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소상공인 분야 영향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치며 지역 상권도 위협 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대응체계를 한단계 격상했다.

소상공인 업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재 부담 경감 지원금' 등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중기부는 1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한성숙 장관 주재로 '소상공인 분야 영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중기부는 기존 '중동전쟁 피해·애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비상경제 대응 TF'로 확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 업종별 대표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원유 공급 제한 여파로 인한 플라스틱 원자재 가격 급등과 포장재 비용 상승에 따른 피해 상황,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고 나면 포장재 가격이 올라 있을 정도로 현장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용깃값이 40% 넘게 오르고 일부 품목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현장에서는 많이 쓰는 포장 비닐은 1000장 당 6만원에서 일주일 사이 11만7000원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95파이 냉면 용기 300개의 경우 3만원대 후반에서 하루 만에 5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 제작업체는 이날부터 가격을 30% 이상 인상하겠다고 소상공인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공연은 정부에 소상공인 포장재 부담 경감 지원금 신설 검토와 현재 공과금과 유류비 등에 한정된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에 포장재 구입비를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공급 대기업, 위탁기업, 배달 플랫폼 등과의 비용 분담 구조를 포함한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납품단가 연동제 이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비상경제 상황에서는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플랫폼, 대기업, 업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