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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은 줄이고 상담은 늘렸다"…롯데하이마트,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 도입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5 10:38

수정 2026.04.05 10:38

'하비'를 소개하는 모델의 모습. 롯데하이마트 제공
'하비'를 소개하는 모델의 모습. 롯데하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에이전트를 앞세워 이커머스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존 검색 중심 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까지 전 과정을 단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5일부터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비는 키워드 검색 대신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비교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추천 상품은 장바구니와 결제 단계까지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특히 가전제품은 가격대가 높고 사용 기간이 길어 구매 과정에서 고려 요소가 많은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인 만큼, 하비는 제품의 용도와 규격, 가격, 사용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여러 조건을 반복 입력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정리하는 방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상품 데이터뿐 아니라 수리·클리닝 등 연간 100만건 이상 축적되는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향후에는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고객의 구매 이력과 사용 환경을 반영한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고, 배송·설치·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가전 생애주기' 전반의 통합 AI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개인화 기반의 가전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경석 롯데하이마트 IT·AI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는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가전을 찾고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 역량을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 향후 초개인화 상품 추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전 전문 이커머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