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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신사업 드라이브 본격화…B2C·바이오·조선까지 확장 추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2 16:32

수정 2026.04.02 16:32

애경산업·동성제약 인수 추진…“석화 넘어 포트폴리오 전환”
“케이조선·부동산도 검토…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점”
정인철(왼쪽)·이부의 태광산업 공동대표
정인철(왼쪽)·이부의 태광산업 공동대표

[파이낸셜뉴스] 태광산업이 소비재·바이오·조선·부동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신사업 중심의 구조 전환에 본격 나선다.

태광산업은 2일 주주서한을 통해 애경산업 인수를 계기로 B2C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및 조선 등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장치산업 기반 B2B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재와 헬스케어 중심의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애경산업 인수를 마무리하며 K-뷰티를 축으로 한 소비재 사업 확대에 나섰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동성제약 인수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케이조선 인수를 위해 투자자와 협력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조선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부동산을 활용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도 병행한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을 인수했으며, 신규 부지 매입 등을 통해 부동산 개발 사업 기회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사업 확대는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사업 구조 자체를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개별 투자가 아닌 명확한 기준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 투자와 성장 사업을 병행해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이날 정인철·이부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신사업 추진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향후 재무 여건과 사업 성과를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신사업은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은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