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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견 건설사’ 범양건영 매물로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3:32

수정 2026.04.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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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68년 코스피 상장기업..'기장·안성사업' 개발 매력↑

범양건영이 지은 부산 지역 한 아파트. 뉴스1 제공.
범양건영이 지은 부산 지역 한 아파트.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부산 소재 중견 건설사 범양건영이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범양건영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에 나선다. 이번 매각엔 범양건영과 100% 종속 자회사인 범양디앤씨까지 포함됐다. 현재 매도자측은 스토킹호스 딜(사전 예비자 인수 방식)로 매각을 진행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공개 매각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양건영과 범양디앤씨는 개별 딜이지만 원매자가 원할 경우 패키지 딜로도 인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범양건영은 1958년 설립된 부산광역시 소재 종합건설업체로 업력이 70여년에 달한다.

현재 ‘범양레우스’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소유 중이며, 범양디앤씨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다. 범양디앤씨 외에도 고려종합물류 등 8개의 종속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231위인데다 상장기업 건설사였으나 지방 분양시장 경색과 글로벌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공사 미수금 및 공사 미지급금 증가로 최근 몇 년간 크게 고전해왔다. 여기에 작년 초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과 주식매매거래 정지로 위기설이 더 고조됐고 현재도 매매거래정지 상태다.

IB업계에선 현재 범양건영이 부산 기장레우스 시티 조성 사업을 비롯 양복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 두 가지 주요 사업을 진행중인 점을 투자 매력으로 짚었다.

실제 범양건영은 부산 기장군에 소재하는 1조 4400억원 사업대금 규모의 기장 레우스시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범양건영은 천안시 두정동 개발사업 관리회사의 지분 22.83%를 소유 중인데 2030년 8월 분양 전환 시 548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수령할것으로도 예상된다.

또한 범양디앤씨는 안성시 보개면 소재에서 사업대금 2100억원 규모의 양복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두 사업만 해도 추후 예상 매출이 약 1조 6600억원에 달해, 인수시 영업실적 변동에 따른 하방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다”라며 “또한 인수에 성공한다면 재무구조 개선과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 최대주주 지위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