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의 한 빌라에서 남이 버린 쓰레기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바닥에 버린 채 봉투만 가져가는 한 중년 여성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쯤 서울 양천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촬영된 제보자 A씨 영상을 소개했다.
A씨는 이날 빌라 주차장에서 남이 버린 쓰레기를 쏟아붓고 종량제 봉투만 훔쳐 간 여성을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주변을 살피며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구석에 버려진 상자 틈에서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를 발견했다.
여성은 봉투 매듭을 풀고 안에 든 내용물을 바닥에 쏟아버리더니 빈 봉투만 곱게 접어 현장을 떠났다.
여성이 떠난 후 널브러진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주차장과 인근 골목까지 어지럽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봉투를 가져가는 것보다 쓰레기를 그대로 버려두고 간 것이 더 화가 난다”며 “이번에는 신고하지 않았지만 재발할 경우 정식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최근 쓰레기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종량제봉투를 비롯한 비닐과 포장재는 나프타를 기초로 한 합성수지로 만들어지는 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송 여건이 악화하면서 나프타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재기 움직임이 일자 정부는 "쓰레기봉투 가격이 갑자기 인상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쓰레기봉투와 관련해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쓰레기봉투 가격은 지방정부 조례로 정해지는 사항이라 갑자기 인상되는 일은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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