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 9년만 최저치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5 14:47

수정 2026.04.05 14:47

작년 11월∼올해 2월 18.8%
2017년 2∼6월 이후 가장 낮아
10·15대책 이후 갭투자 차단 등 영향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고강도 대출 규제를 받자 타 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약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개월까지 4개월간 신고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 총 2만810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매수 건수는 18.81%인 3914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4개월(7∼10월) 23.06%과 비교하면 5%p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2017년 2∼6월 18.45%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낮은 비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타 지역 거주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10·15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실거주 의무가 생긴 영향을 받았다. 전세를 낀 갭투자 형태의 매수가 원천 차단된 것이다.

또 대출 가능 금액이 2억∼6억원으로 축소된 것도 타 지역 거주자의 서울 유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한강벨트 지역의 감소폭이 컸다.

반대로 10·15대책 이후 서울 거주자의 지방 등 타 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6.29%를 기록하며 오히려 대책 직전 4개월(5.62%)에 비해 확대됐다.
특히 지난 2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6.67%로, 2022년 6월(6.93%)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