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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석달째 증가세... 급매 빠지며 매물 열흘새 2.8%↓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5 18:30

수정 2026.04.05 18:30

강남구 매물 -9.5% 감소
5일 서울 노원구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게시판에 매매 물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5일 서울 노원구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게시판에 매매 물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양도세 중과 회피매물이 쏟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빠르게 체결되면서 매물은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851건으로 전월(5496건) 대비 6.5%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3660건으로 집계됐으며 확정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3519건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이후 12월 4918건, 올해 1월 5496건을 거쳐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저점 대비 약 66%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6818건) 대비로는 여전히 14.2% 적고, 지난해 6월 1만2611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변수는 토지거래허가다. 양도세 중과가 배제 기준일인 5월 9일까지 계약을 체결하려면 사전에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시간이 보름남짓 걸린다. 이달 중순까지는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막바지 거래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도세 중과를 통한 서울아파트 매물은 사실상 동이 난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6757건으로 10일 전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9.5% 줄어든 것을 비롯해 노원구(-5.0%), 강서구(-4.1%) 등 주요 지역에서 매물이 감소했다. 지난달 21일 8만80건으로 8만건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가 뚜렷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 여력이 줄면서 거래 위축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고가 1주택 가구나 임대사업자 매물이 일부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거래 급감 폭은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