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현송 '다주택' 정리… 외화자산은 쟁점으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5 18:45

수정 2026.04.05 18:45

종로 오피스텔·美 아파트 매물로
재산 82억 중 45억이 해외자산
이해충돌 논란 소지 지적 나와
신현송 '다주택' 정리… 외화자산은 쟁점으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사진)가 다주택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한다.

5일 한은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부부 공동 명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놨고, 배우자와 딸이 공동 소유한 미국 일리노이주 아파트도 정리할 계획이다. 각각 18억원, 2억8000만원으로 모두 20억8000만원 규모다.

매도가 이뤄지면 신 후보자는 1주택자가 된다. 다만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대한 처분 방침은 밝힌 바 없다.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대통령 역시 거주 목적이던 경기 분당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현 정부의 첫 중앙은행 총재 후보인 만큼 인사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일 될 사안을 털고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신 후보자 재산의 절반은 해외자산이다. 신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본인, 배우자·장남이 가지고 있는 재산(총 82억4102만원) 가운데

중 55.5%(45억7472만원)가 외화 자산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자산(46억4708만원)의 대부분이 해외 자산이었다. 본인 명의 외화예금(20억3654만원)은 미국 증권사, 자산운용사, 스페인 은행 등에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등으로 분산 보관돼 있다. 영국 국채(3억208만원어치)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금융자산은 원화 표시 예금(3억3100만원), 삼성전자 44주(877만원), LG에너지솔루션 1주(37만원), 상장지수펀드(ETF·3억382만원) 등이다.

신 후보자는 지난 1982년 병역을 마친 뒤 영국에서 학사부터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해외 대학 교수와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44년여간을 해외에 거주한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외화자산 비율이 높은 만큼 야당은 이 부분에 주목할 여지가 크다.
무엇보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의 수장으로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어 외환시장 안정 의지와 정책 방향성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