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업황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감소세를 보이며 단기 변동성도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6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06만CGT(135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38만CGT)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310만CGT)와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 실적을 보면 중국이 215만CGT(84척, 53%)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59만CGT(38척, 39%)로 뒤를 이었다.
1·4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1~3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1758만CGT(554척)로, 전년 동기(1253만CGT) 대비 40%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은 1239만CGT(399척, 70%)를 수주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한국은 357만CGT(85척, 2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한국 54%, 중국 91%다.
수주잔량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356만CGT 늘어난 1억8998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2095만CGT(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은 3635만CGT(19%)를 기록했다.
다만 국가별 흐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한국의 수주잔량은 25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393만CGT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54만CGT, 중국은 1935만CGT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인 발주 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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