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석, 검찰에 증거자료 제출…고발인 조사 진행
서 변호사는 6일 오전 9시 1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내 "만약 이 녹음 파일이 제 이익을 위해 조작됐거나 재구성된 것이라면 저는 청주시장 예비 후보직에서 즉시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공천 뇌물이라 주장했고,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짜깁기 조작이라며 고발까지 언급했다"며 "지금 저를 향한 공격은 단순히 한 개인을 향한 비판이 아니라,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만들어낸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이 녹음 파일은 천우신조로 발견돼 공개된 것이며, 지금 일부 정치 세력과 정치 검찰은 메신저인 저를 공격함으로써 정작 중요한 메시지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검사가 피의자와 그 변호인에게 때로는 압박하는 방법으로, 때로는 회유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계획에 맞추어 설계된 거짓 진술을 이끌어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를 종범, 방조범으로 처리해달라는 요구를 했던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범, 종범 얘기는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 부지사를 회유할 때 했던 얘기고, 그 얘기를 들은 제가 박상용 검사에게 '그럼 그렇게 해 주시던가요'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또 변호인 사임 이후 '수원지검 윗선에서 변호인 계속 맡아달라 요구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이름은 잘 기억 안 나지만 부장검사 혹은 검사장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출석에 동석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고 박상용 검사 녹취를 통해 검찰이 이 대통령을 겨냥해서 결론을 미리 정하고 진술을 끼워 맞춘 거 아닐까 하는 의혹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기소의 방향이 정해졌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검사가 마치 부당거래를 하고 설계하는 정황,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박 검사는 '짜집기 녹취'라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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