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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극장의 시간들',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초청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1:24

수정 2026.04.06 11:24

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극장의 시간들',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초청

[파이낸셜뉴스] 앤솔로지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회고전 섹션에 초청되며 글로벌 무대에 발을 내딛는다.

'극장의 시간들'은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제작한 작품으로,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이종필·윤가은·장건재 감독이 참여한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앤솔로지 형식으로, 극장과 영화에 얽힌 기억과 감정을 담아낸 시네마 러브레터다. 함께 웃고 울며 시간을 쌓아온 극장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따뜻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국내외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극장의 시간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직접 관람하고 한국 영화 산업 지원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이 이름을 올린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935년 시작된 러시아 대표 국제 영화제로,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한국 영화와의 인연이 깊은 영화제로, 민규동 감독의 '파과',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등이 초청됐으며 배우 손현주가 '보통사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장의 시간들'에 대해 니키타 미할코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트뤼포 감독의 '줄 앤 짐'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동시대 감독이 영화사의 전통을 빼어나게 계승하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극장의 시간들'은 지난달 18일 개봉해 현재 전국에서 상영 중이다.
제작사 티캐스트는 "이 작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극장의 위기 속에서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의 가치를 다시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