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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인도적 원조 계속될 것"...호르무즈 고립 26척 韓선박과 연계 아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1:31

수정 2026.04.06 11:46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주를 넘기면서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항행 재개위해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5일 제기됐다. 우리 선원이 직접 촬영한 호르무즈 인접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주를 넘기면서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항행 재개위해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5일 제기됐다. 우리 선원이 직접 촬영한 호르무즈 인접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중인 이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도적 지원 사업이 호르무즈 해협에 5주째 고립된 26척의 한국 선박들의 항행과 연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 당국자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이란 지역에서 각종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다자 기구를 통해 ODA 사업을 계속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같은 인도적 지원은 호르무즈에 고립된 선박 항행과 상관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한국 국적 선박들이 발이 묶인 상태에 놓인 가운데 "구호품 제공과 선박 통과를 연계하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한국 국적 선박 26척을 빼 오기 위해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식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상기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각종 인도적 지원사업을 이란에서 펼쳐왔다. 수년간 이란내 아프가니스탄 난민 대응을 위한 한국의 기여는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란 지역에서 교육 분야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인도적 사업을 진행해왔다.
한국의 이란 ODA 사업에서 인도적 지원 비중은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지난해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다.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지난해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다. AP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