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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서 쉽지 않네"…코스닥 액티브 ETF 엇갈린 성적표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6:24

수정 2026.04.07 08:53

롤러코스터 장세 속 기초지수보다 수익률 저조하기도
"코스닥 시장 종목별 편차 심해…운용 역량 중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기대감을 안고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롤러코스터 장세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종목을 구성한 만큼, 변동장에서 수익률 편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이후 이날까지 각각 7.03%, 14.72% 하락했다. 두 ETF의 기초지수인 코스닥이 7.9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KoAct 코스닥액티브'는 비슷한 수익률을 거둔 반면 'TIME 코스닥액티브'의 낙폭이 더욱 컸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와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상장 이후 각각 13.46%, 7.01% 떨어졌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도 지초지수로 삼는 KRX 기술이전 바이오 지수(-11.77%)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의 경우 기초지수인 코스닥150(-9.19%)의 하락률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코스닥 상장 기업이 1800여개에 달하는 만큼, 편입하는 종목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운용사별 코스닥 액티브 ETF 전략은 차이를 보인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포트폴리오의 70~80%를 고성장 중소형주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TIME 코스닥액티브'의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 전략을 택했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기초지수가 코스닥150이지만, 150종목에 제한하지 않고 향후 코스닥 시장을 선도할 종목을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적극 담는다. 반도체·바이오는 물론 인공지능(AI)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기술 이전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향후 성과에 따라 자금 유입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전날까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조292억원, 'TIME 코스닥액티브'는 516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302억원,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97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규모가 작고 종목별 급등락이 많은 만큼, 액티브로 운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최근 패시브에서 액티브로의 '머니무브'가 이뤄지고 있어, 결국 운용 역량에 따라 자금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