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착륙로·건물 인프라 구축
균일한 벽돌 등 자재 개발 완료
건설연 "스페이스X 통해 실증"
균일한 벽돌 등 자재 개발 완료
건설연 "스페이스X 통해 실증"
아르테미스 미션이 본격화되면서 달 탐사는 장기 체류와 달 기지 건설, 이를 토대로 한 자원 활용으로 확장되고 있다. 앞서 아폴로 미션이 달에 단기 착륙해 자원 샘플을 회수해오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우리나라 달 기지 건설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 과학계에 따르면 달 기지 건설은 도로와 착륙로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우주인들이 오갈 수 있는 인프라 건설인 셈이다.
정태일 건설연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수석연구원은 "현재 건설 블록을 균일하게 만드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성숙한 단계다. 이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우주 시험을 통해 실제 우주환경에서 적용해보고자 한다"며 "내년까지 이 같은 우주 도로 벽돌 제조를 위한 장비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건설연은 현재 미국 우주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건설기술 실증 수요조사에 참여한 상태다. 이는 오는 2030년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우주선에 건설연의 기술로 만든 벽돌 등 관련 제품과 기술을 실어 실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화성환경에서 우리나라 우주건설 기술을 검증해볼 수 있다.
정 연구원은 "화성은 완전 진공상태인 달에 비해 일부 대기가 존재해 온도변화가 적다. 이에 기술 검증에 비교적 수월하다"며 "화성에서의 기술 실증과 함께 달 기지 건설 기술로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연은 우주 건설 장비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전자랜지와 같은 작은 박스안에서 흙을 이용해 벽돌을 굽는 장비다. 이 장비를 화성이나 달과 같은 우주 환경에 보내 우주에서도 벽돌 제조가 가능한지 실험해볼 수 있다.
이 같은 우주 기지 건설에는 글로벌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전세계 26개 기관은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ISECG)에 참여해 유인 우주 탐사와 장기 거주를 목표로 중장기적인 우주 탐사 로드맵을 발간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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