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 담화를 통해 "리재명 한국대통령이 자기측 무인기의 공화국 령공침범사건과 관련하여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긴장을 유발시킨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언급하였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가수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면서 "한국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시도도 단념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국가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사건이 재발될 때에는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민간 무인기의 북한 침투 사건과 관련해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이 발생했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서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개인들의 사전행위, 사적으로 북측에 도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국가전략상 필요에 따라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것도 극도로 신중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대북 도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각지의 분쟁으로 공동의 규칙과 호혜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냉혹한 국제질서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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