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고교야구 시즌이 개막하고 맞는 첫 대회인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8강 일정이 정해졌다. 현재까지 7개 티켓 주인공이 결정돼 마산용마고등학교와 대전고등학교, 야탑고등학교와 경기상업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 덕수고등학교가 먼저 승선했다.
특히 이마트배 대회는 8강부터 방송사의 경기 생방송이 진행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중요한 라운드의 시작점이다. 이에 8강 진출팀들의 대회 발자취와 키플레이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지은 마산용마고는 1라운드부터 수도권 강호 경기고를 8회 9대 1 콜드게임으로 끝낸 데 이어 64강 포철고를 4대 2로, 32강 충암고를 9회말 끝내기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용마고를 상대할 대전고는 64강전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야로고를 2대1로 꺾었으며 32강 전국구 강호 서울고를 8대 5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16강 또 다른 강호 휘문고를 상대로 9회초 5대 4 대역전극을 만들며 8강에 당당히 합류했다. 키플레이어는 야수진에는 박준서(3학년)와 이인혁(3학년)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며 마운드는 에이스 한규민이 대회 15.1이닝 동안 3자책점을 준 가운데 볼넷 하나와 사구(死球) 3개로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또 다른 8강 진출팀 야탑고는 64강전 세명컴퓨터고를 6대 0으로 깔끔하게 이긴 뒤 32강 수도권 강팀 신일고마저 5대 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후 16강 서울디자인고를 상대로 박시후(2학년)와 이원영(3학년), 조연후(3학년)의 효율적인 연투로 6대 4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지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투수는 이 3명뿐이지만 효율적인 끊어던지기로 관리하며 트로이카가 모두 대회 내내 호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9.1이닝, 9.2이닝, 8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2.00, 0.00, 2.25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야탑고를 상대하는 경기상고는 64강에서 대전제일고를 7대 1로 수월하게 꺾은 후 32강에서 만난 인상고를 8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이어 16강전 올해 전력이 심상찮은 마산고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1회와 2회 선발투수 정성욱에 4점을 뽑아내며 짠물 마운드로 6대 3 승리를 지켰다. 키플레이어는 10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는 이준우(2학년)와 마운드에는 16강전 김시현이 투구수 제한에 걸린 것이 아쉽지만 에이스 김민규(3학년)와 이건(3학년)을 활용할 수 있다.
6일 첫 8강행 티켓을 끊은 광주일고는 1라운드 서울동산고를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긴 뒤 64강엔 마사고를 상대로 11대 0 5회 콜드승을, 32강 김해고와는 초반 접전 끝에 9대 7로 꺾었다. 16강에서 만난 대구의 강호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는 2회 5점이나 내줬지만 이후 박찬민이 3회부터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팀은 7대 5로 대역전극을 이뤘다. 키플레이어로 야수진은 김민혁, 유범교, 정도건, 박주혁, 김선빈까지 무려 5명의 3할타자로 타선의 고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마운드는 에이스 박찬민을 활용 못하는 것이 뼈아프지만 김승민(3학년) 등이 최대한 마운드를 지켜내야 한다.
광주일고를 상대하는 제물포고는 1차전 선린인고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대 8로 힘겹게 진출했지만 64강 거제BC를 4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2강서 장충고를 9대 5로 꺾었다. 이후 16강전에서 만난 부산 개성고를 상대로 투수진이 호투하며 6대 2 승을 거뒀다. 키플레이어는 제물포고도 야수진이 김장환, 최은석 이승윤, 이시호, 최수혁 5명이 3할 넘게 치며 고른 타격감을 보인다. 마운드는 최하준과 이시호 원투펀치를 16강에서 아껴, 이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8강행에 합류한 덕수고는 1차전 부산공고와의 경기를 3대 1로 승을 챙겼으며 64강 의성고전도 8대 3으로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이후 32강에서 만난 호서의 강호 군산상고를 11대 3으로 손쉽게 꺾은 데 이어 16강에서 만난 서울컨벤션고는 7회초 5대0으로 앞선 가운데 우천에 따른 콜드승을 거뒀다. 키플레이어는 대회 홈런을 하나 치고 타율 4할을 기록 중인 최수완과 유격수 최대어 엄준상 등이 꼽힌다. 마운드는 에이스 김대승을 필두로 김규민과 정주영, 이휘영 등을 모두 활용 가능해 투수력이 더 돋보일 전망이다.
마지막 16강전 부산고와 공주고와의 경기는 6일 경기 시작시간인 오후 5시부터 경남 밀양에 내린 거센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이 경기는 8강전 오후게임(야탑고 대 경기상고)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8강전은 투구수 제한(46~60구 1일 휴식 등) 형평성을 위해 1·2경기는 7일, 3·4경기는 8일(우천시 예비일)에 열린다. 7일 오전 10시에는 밀양 1구장에서 용마고 대 대전고 경기가, 이날 오후 1시에는 같은 곳에서 야탑고 대 경기상고의 경기가 펼쳐진다.
다음 날인 8일 오전 10시 같은 구장에서 제물포고와 광주일고와의 8강 일정은 있으나, 4게임이 될 덕수고 대 부산고·공주고 승자 경기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대회 4강전까지는 밀양 1구장에서 진행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프로야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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