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끝나가는지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쟁이 끝날지는 미국이 아니라 이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7일 밤으로 정해진 협상 마감시한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그날 밤 이란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종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미국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협상 태도에 좌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을 끝낼지는 미국이 아닌 이란의 태도에 달렸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단계로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확전 단계로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 “그들(이란)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마감시한을 재강조하고 “내일 밤 8시까지다. 내가 연장해줬다”며 그때까지는 해협이 다시 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애초에 제시한 마감 시한이 6일이었던 점과 관련해 “그날은 부활절 다음 날이어서 부적절했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이 협상하고 있다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 서로 신뢰 속에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행료는 미국이 받아야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이란이 아닌 미국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어떤가?”라고 운을 뗀 뒤 “그들이 그렇게 하게 두느니 차라리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해협 통행료 부과를 강조해왔고, 지난달 이 계획을 승인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현재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통행료는 미국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교량, 발전소 파괴 계획 완료됐다
트럼프는 이란 발전소와 교량, 인프라를 파괴하는 작전 계획 수립이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이란은 7일 밤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날 밤 12시가 되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원하면 단 4시간 만에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협 통행 자유로워야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이란 전쟁 종식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 합의에는 석유를 비롯해 모든 것이 자유롭게 통행하는 것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재국들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제안한 중재안은 거부됐다.
이란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면서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재안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면서도 “충분치는 않다”며 이란에 협상 마감시한 이후 대대적인 공습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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