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도 있다는 희망 속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2일 약세를 제외하면 이 기간 상승 흐름을 탔다.
나흘 연속 상승
부활절 연휴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5.21p(0.36%) 오른 4만6669.88로 마감했다.
S&P500은 29.14p(0.44%) 상승한 6611.83, 나스닥은 117.16p(0.54%) 뛴 2만1996.34로 올라섰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27일, 나스닥은 하루 전인 26일 각각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이제 각각 고점 대비 낙폭이 7.6%, 8.4%로 좁혀지며 조정장에서 벗어났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0p(1.26%) 오른 24.17을 기록했다.
바닥 다지나
이란과 미국이 서로 경고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마감 시한을 경고하면서도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증시가 서서히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이 지난달 30일 고점 대비 9.1% 하락하며 조정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가 31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 이런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바닥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등을 기대할 만한 배경들도 많다.
2월 28일 이란 전쟁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을 우선 들 수 있다. 게다가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개선됐다.
LSGE에 따르면 기업 이익 전망치가 분기 초에 비해 3%p 높아졌다.
주가수익배율(PER)의 분자인 주가는 하락하고, 분모인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높아지면서 선행PER이 떨어지고 있다.
주가 거품 우려를 덜었다는 뜻이다.
전쟁 이후 유가 폭등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은 연말 S&P500 목표가를 고수하고 있다.
백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연말 목표가는 여전히 7700 안팎에 이른다.
빅테크 혼조세
이날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0.25달러(0.14%) 오른 177.64달러, 알파벳은 4.22달러(1.43%) 상승한 299.9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2.94달러(1.15%) 오른 258.8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8달러(0.16%) 밀린 372.88달러, 테슬라는 7.77달러(2.15%) 하락한 352.82달러로 미끄러졌다.
팔란티어도 0.53달러(0.36%) 내린 147.93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세
반도체 종목들은 강세를 지속했다.
키뱅크 애널리스트 존 빈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재확인한 가운데 마이크론과 인텔은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11.52달러(3.15%) 급등한 377.76달러, 인텔은 0.40달러(0.79%) 오른 50.78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업체 씨게이트는 23.94달러(5.58%) 급등한 453.30달러, 웨스턴디지털(WD)은 9.18달러(3.11%) 뛴 304.15달러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두 업체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고수했다. 특히 씨게이트를 최고종목(탑픽)으로 꼽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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