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에서 한 여성 정치인이 지나치게 보정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자, 소속 정당이 제명 처분을 결정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ABC미디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네덜란드 리프바르 로테르담 시의원인 패트리샤 라이히만(59)은 보정을 거친 후보 사진을 공개한 뒤 실제 모습과 큰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라이히만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역 신문에 실린 사진의 해상도가 너무 낮아 온라인 도구로 화질을 개선했을 뿐"이라며 "해당 사진은 분명 나 자신이며,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영향으로 외모가 다소 달라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는 반응과 더불어 비판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그는 "아들과 함께 외출하면 종종 여자친구로 오해받는다"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젊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주장했다.
결국 소속 정당은 해당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과도하게 편집된 비현실적인 이미지"라고 판단해 라이히만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그러나 라이히만 시의원이 이를 거부하자 정당 측은 "채용 과정에서 제공된 정보가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며 "해당 사진은 명백히 심하게 편집된 것으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설명하며 제명 조치를 단행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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