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셀럽들이 자진해서 홍보
한국 대표 호텔 브랜드로 입소문
키오스크 없고 4인 객실 등 강점
이달 메리어트 손잡고 호텔 열어
종로 파고다 빌딩서 새로운 도전
한국 대표 호텔 브랜드로 입소문
키오스크 없고 4인 객실 등 강점
이달 메리어트 손잡고 호텔 열어
종로 파고다 빌딩서 새로운 도전
"수천만원을 줘도 섭외하기 힘든 팔로어 1000만명 이상 메가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퉈 유에이치씨(UHC)에 숙박 체험을 요청합니다. 똑같은 객실 없이 방 하나하나를 맞춤 설계하는 저희만의 강점이 통한 것입니다."
6일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박성재 UHC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다국적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덕에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같은 여행 플랫폼 내 객실 점유율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요가 많아 해당 플랫폼들 사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로 자주 언급된다"고 덧붙였다.
UHC는 호텔 브랜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법인 설립됐다.
가장 먼저 내놓은 브랜드는 2017년 선보인 UH 스위트다. 이후 2020년 서울에 UH 스위트 4곳, 부산 해운대에 2곳을 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웠다. 이듬해인 2021년 연매출 60억원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박 대표는 2022년 UH 스위트를 7개 지점으로 늘리고 연매출 14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이에 힘입어 2023년 UH 플랫, 2024년 UH 콘티넨탈을 차례로 론칭했고 매년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764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성장의 비결은 △객실 다변화 △4인 이상의 객실 수요 확보 △유인 서비스 확대 등을 꼽았다. 박 대표는 "5성급 호텔 객실은 대부분 비슷한 구조이기 때문에 로비 사진으로 이를 구분한다"며 "UHC는 반대로 객실에 모든 투자를 집중한다"고 했다. 객실 자체가 콘텐츠로 활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환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수요를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 박 대표는 "과거 호텔은 2인 객실이 중심이었다면, 에어비앤비의 등장 이후 4·6인 수요가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사업 시작부터 4인 이상 여행객을 상대로 하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등 무인 시스템을 늘리는 경쟁사들과 달리 UHC는 '유인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있다. 시대 변화에 순응하자는 내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박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반대표를 던졌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분명 있다"며 "첫 방문 때 받은 서비스 경험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직원 수를 500~1000명까지 뽑을 것"이라고 했다.
UHC는 4월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와 'UH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서울 종로 호텔'을 선보이며 새 도전에 나선다. 40여년간 자리를 지켰던 '파고다 빌딩'이 호텔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에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건물 15개 층 가운데 하층부는 의료·클리닉 시설로, 상층부는 호텔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된다. 해당 시리즈 2호점은 강남 역삼동에 지어지며, 3호점은 중구 명동 혹은 경북 안동 지역이 유력하다.
UHC는 올해 매출 목표로 1300억원을 내걸었다. 박 대표는 "UHC는 호텔이 아닌 공간을 만드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적인 도심 환경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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