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가덕도신공항 등
공동 설계 역량 발휘
공동 설계 역량 발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나우·희림 컨소시엄은 지난 3월 31일 마감한 양천구 목동2단지 재건축 설계자 입찰에 참여했다. 두 업체는 △2023년 압구정3구역 △2024년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연합을 형성해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1월 목동14단지도 공동 수주했다.
두 회사의 연합은 역할 분담에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다. 희림종합건축은 국내 최대 규모 인원과 매출의 갖춘 초대형 설계사로 대형 프로젝트를 끌고 가는 종합 설계 역량이 뛰어나며 나우동인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축적한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 수요와 사업 절차, 상품화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희림종합건축은 국내외 굵직한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인천국제공항은 희림이 제1여객터미널 설계와 제2여객터미널 설계 및 책임감리, 확장 사업까지 모두 참여한 대표작이다. 부산영화의 전당과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아이스아레나도 희림의 작품이다. 주거 분야에서도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경희궁 자이 같은 대형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나우동인의 존재감은 도시정비 설계 분야 실적 1위를 바탕으로 한 특화 경쟁력에서 나온다. 성수 트리마제와 청담 르엘, 마곡 MICE 복합시설, 창원NC파크가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 지금도 △래미안헤리븐(신반포4차 재건축)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여의도 공작아파트 △한남2구역 등 서울 내 주요 단지의 설계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두 회사의 연합전선 구도는 더 잦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설계업체 선정 일정을 보면 입찰과 제안서 제출, 동영상 공개, 최종 선정까지 모든 일정이 2달여 정도 만에 진행돼 단기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기 고유한 역량을 가진 두 업체가 손을 잡으면 고급화와 단지별 개성까지 확보하는 완성형 설계를 만들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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