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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관검색어' 역사속으로...'AI 브리핑'으로 재편되는 검색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7 16:36

수정 2026.04.07 15:11

네이버의 연관검색어 서비스 (네이버 검색 화면 갈무리). 뉴스1
네이버의 연관검색어 서비스 (네이버 검색 화면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검색이 제공하던 '연관검색어' 서비스가 약 19년 만에 종료된다. 검색 서비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브리핑'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네이버 검색 블로그’를 통해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서 제공되던 연관검색어 서비스가 4월 30일 이후 종료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7년 이용자들이 입력한 키워드와 함께 검색할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상단에 노출해 주는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만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연관검색어 목록에 악의적 키워드,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성 키워드 등 각종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지난 2017년부터는 선거운동 기간 후보 연관검색어 제공을 중단하고, 2020년에는 인물 연관검색어를 폐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 기술에 기반한 검색 경험 확장을 위해 검색 결과를 요약 제공하는 ‘AI 브리핑’과 탐색을 확장하는 ‘관련 질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검색어 제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에 적합한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편은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올해도 AI와 검색의 결합을 더욱 강화해 보다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개편은 연관 검색어 서비스의 의도가 지난해 3월 도입한 'AI 브리핑'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I 브리핑은 지난해 말 기준 통합검색 질의 중 약 20%에 적용됐고, 3000만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했다.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두고 AI가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요약된 답변과 출처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되는 연관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지난달 31일에는 네이버 플레이스(장소) 내에 '숙박' 카테고리에도 AI 브리핑이 적용되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AI 브리핑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최근 네이버는 국내 검색 점유율을 반등시키고 있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 기준 검색 점유율 65.60%로 2위인 구글(29.98%)에 크게 앞섰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 대화형 검색 서비스인 'AI 탭'을 선보이며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중심으로 한 AI 검색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