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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죽음의 무도’ 다시 춘다…구글 제미나이와 발레 무대 도전[1일IT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06:00

수정 2026.04.08 06:00

김연아, ‘죽음의 무도’ 다시 춘다…구글 제미나이와 발레 무대 도전[1일IT템]

[파이낸셜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빙판이 아닌 발레 무대 위에서 다시 한번 전설적인 ‘죽음의 무도’를 선보인다. 은퇴 후 12년 만에 시도하는 파격적인 예술적 변신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와 발레계의 전설 강수진이 협업한 새로운 ‘제미나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연아의 상징적인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발레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담으며, AI 제미나이가 그 창작의 여정을 함께하는 조력자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캠페인 영상의 핵심은 2009년 세계선수권 우승의 주역이었던 ‘죽음의 무도’를 피겨 스케이팅이 아닌 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이 멘토로 나서 안무와 동선을 지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구글의 AI 기술인 제미나이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제미나이는 안무의 초안 구성부터 무대 연출, 의상 디자인의 영감을 시각화하는 등 전문가들의 창의적 소통을 돕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

'죽음의 무도'는 2009년 LA 세계선수권 당시 강렬한 블랙 의상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세계선수권 첫 우승으로 '피겨 퀸'의 탄생을 알렸던 상징적인 곡이다. 구글은 김연아 선수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새로운 예술적 장르로 확장한 것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실제 연습 현장에서는 제미나이의 혁신적인 기능들이 빛을 발했다. 제미나이 라이브의 카메라 공유 기능을 통해 발레리나들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교하게 교정했다. 나노 바나나 2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즉각적인 시각 자료로 구현해 의상 및 무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연아, ‘죽음의 무도’ 다시 춘다…구글 제미나이와 발레 무대 도전[1일IT템]

신우석 감독은 “제미나이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이용자의 영감을 현실로 만드는 ‘콜라보레이터’”라며 “AI가 인간의 창의적 도전을 꽃피우는 가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글은 메인 영상 외에도 제미나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일상적인 활용법을 담은 숏폼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숏폼 영상에서는 김연아가 제미나이를 활용해 음악을 생성하거나 소소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구글 관계자는 “제미나이가 인간의 창의적 도전에 영감을 더하고, 개개인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더 멀리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아이콘들이 제미나이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특별한 여정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