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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동맹' 효과…G마켓, 3년 역성장 끊고 반등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7 18:17

수정 2026.04.07 18:17

G마켓 본사. G마켓 제공
G마켓 본사. G마켓 제공

[파이낸셜뉴스] G마켓이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JV) 출범 이후 본격화된 투자 효과로 올해 1·4분기 거래액(GMV) 반등에 성공했다. 3년간 이어진 역성장 흐름을 끊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올해 1~2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12% 성장률을 기록하며 1·4분기 전체 거래액이 성장했다.

앞서, G마켓은 지난 3년간 쿠팡 중심의 빠른배송·멤버십 경쟁 심화와 알리·테무 등 C커머스의 초저가 공세, 투자 축소에 따른 마케팅·셀러 지원 약화 등이 겹치며 거래액 기준 역성장이 이어졌다.

이번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JV) 출범이다.

JV 승인 이후 확보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셀러 지원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지난해 10월 미디어데이에서 202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선언한 이후 관련 투자를 이어왔으며, 올해 들어 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셀러 비용 구조를 개선한 점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 G마켓은 할인쿠폰에 부과되던 별도 수수료를 폐지해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셀러 부담을 줄였고, 빅스마일데이 등 대형 프로모션에서도 할인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및 중소 셀러 육성을 위해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마케팅 강화도 성과를 냈다. G마켓은 지난해 9월부터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총 36편의 광고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1000만회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1020세대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3월 기준 누적 셀러 수도 66만명으로 늘었으며, 월 매출 5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수익형 셀러'도 전월 대비 14% 증가하며 플랫폼의 내실을 다졌다. '돈 버는 셀러' 증가가 플랫폼 체질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브랜드 캠페인을 통한 젊은층 공략도 성공적이었다. 대형 광고 캠페인의 영향으로 구매객 수가 약 10% 확대됐고, 1020세대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해외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와 연계한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주문 건수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G마켓 관계자는 "JV 이후 투자 확대 효과가 고객 유입과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품 경쟁력과 셀러 생태계를 지속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