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1.8% 감소…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하반기 HEV 신차 출시·관세 완화로 손익 개선 흐름 기대
하반기 HEV 신차 출시·관세 완화로 손익 개선 흐름 기대
7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의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1.8%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분기 단위 역대 최대 기록을 이어가겠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요 둔화와 유럽 판매 부진으로 1·4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9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관세 영향도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품질보증충당부채 증가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7조2000억원)도 판관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핵심 동력으로 신차 효과와 관세 부담 완화를 꼽았다. 지난해 2·4분기부터 적용된 25% 관세가 올해 15%로 완화되고, 아반떼·투싼 풀체인지(FMC) 출시를 통한 하이브리드차량(HEV) 물량 증가(+22%)가 내연기관(ICE)·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하반기 아이오닉3 출시로 경제형 전기차(EV) 수요에 대응하며 최근 3년간의 감소세에서 판매 증가세로 전환이 기대된다"며 "연간 관세 영향은 4조원으로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전체 판매량 감소 폭도 412만7000대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오는 8월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 가동을 통해 내년까지 아틀라스 로봇 상용화 진척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며, 연말 모셔널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등 미국 중심의 자율주행 사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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