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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 급등 '불기둥'…국제유가 12% 급락, 환율 1470원대로 '뚝'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09:32

수정 2026.04.08 09:53

지난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꺾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하면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꺾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하면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2주간 유예하는 상호 휴전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밝힌 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식 시장 개장과 함께 급등했다. 환율은 1470원대로 내려갔고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미-이란 전쟁 2주간 휴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

8일 코스피는 6%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총 상위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7.12%(1만4000원) 상승한 21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중동 사태의 여파로 주가 흐름은 기대에 못 미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9.61%(8만8000원) 급등하며 100만원대 고지에 다시 올랐다. 현재 10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7.1원 내린 1477.1원이다.

WTI 선물 가격 100달러 밑으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제시한 협상 시한 종료 1시간여를 앞두고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휴전 결정 배경에 대해 "미국은 이미 모든 군사 목표를 충족하고도 초과 달성했다"며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 더 나아가 중동 평화를 위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내용을 밝힌 직후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6%대와 9%대 급등했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힌 직후 전장 대비 12.49% 급락한 배럴당 98.84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 가격이 장중 기준으로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선물, S&P 500 선물, 나스닥100 선물 등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 모두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