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7일)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김동연 현 경기지사와 한준호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여성 가산점 유무와 상관없이 승리한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보다 권리당원들이 뜨겁게 지지를 보내주셔서 지난 예비선거와 본 투표 과정에서 지지세가 확실히 뭉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되지만 민주당 내 후보를 결정하는 본 경선과 예비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주는 10% 가산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 후보는 이에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됐으며 본경선에선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이 각 50%가 반영됐다.
추 후보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먼저 경기도에 민생과 경제 등 전문가 그룹을 잘 모시겠다"며 "용광로 선대위 인사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정상황과 연계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소통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우선적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민주당 후보들이 확정되는 대로 민생현안을 즉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꾸려서, 현안에 대처하겠다"며 "경기도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도에 맞는 미래 비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K-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완성과 민군겸용 첨단산업을 육성하여 지역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도 했다.
추 후보는 여성으로서 경기도지사가 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긴급 돌봄 등 여성 관련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추 후보는 "저 자신이 임명직(법무부 장관)일 때도 그랬는데 광역단체장 여성은 없었다고 들었다"며 "현정사에 1400만 명이 넘는 경기도지사가 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그야말로 유리천장 뚫어내는 일"이라며 "세 아이를 길러내고 또 직업을 가진 엄마로서 경력단절 문제, 육아 문제, 그로 인한 가족 간의 짐과 갈등의 문제를 깊이 경험하고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지금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이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으려면 일일이 번거롭게 정보를 알아야 하고, 모르면 받지 못한다.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도 단위에서 통합형 서비스를 최대한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출퇴근길에 아이들을 맡기는 문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문제, 경력단절과 출근 육아 문제,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지 문제도 있다"며 "긴급 돌봄을 체계화해 성실히 가동하겠다.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므로 빠르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추 의원은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 첫 일정과 관련해선 "(일단) 오늘은 수원을 가야 된다"며 "후보로서의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해야 되고, 또 여러 선배님과 관련 준비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논의를 한 다음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특히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전날 통화했다면서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판사 출신의 추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5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당내 최다선인 6선 국회의원이다.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로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아 검찰·사법개혁 등 당의 주요 입법 과제 처리를 주도해 왔다.
추 후보는 본인의 강성 이미지로 중도 보수 등 외연 확정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엔 “조금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정치나 행정을 하게 되거나 철저히 결과나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 소신이므로 능력과 실력으로 보여준다면 해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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