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6년 어린이안전 시행계획' 확정
통학로·유괴예방·야간 돌봄 등 집중 강화
등하교 문자 알림 전국 전 학년 확대
무인풀-무인키즈카페 안전기준 마련
통학로·유괴예방·야간 돌봄 등 집중 강화
등하교 문자 알림 전국 전 학년 확대
무인풀-무인키즈카페 안전기준 마련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에 21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상·하반기를 합친 135억 원을 상반기 단독으로 넘어서는 규모다. 등하교 알림 문자는 전국 전 학년으로 확대되고, 야간돌봄 운영 시간은 자정까지 늘어난다.
행안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경찰청 등 14개 부처, 17개 시·도와 함께 '2026년 어린이안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기존 6대 분야에 돌봄과 약취·유인 예방을 추가해 8대 분야 95개 과제를 추진한다.
CCTV 등 통학로 안전 210억 투입...등하교시 문자
올해 상반기 통학로 안전에 재난특교세 203억 원을 포함한 210여억 원을 투입된다.
지난해 상·하반기 합계(135억 원)를 상반기 단독으로 넘어서는 규모다.
먼저 아동보호구역에 CCTV 1053대를 신규 설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상황 탐지 모델 개발도 병행한다. 보도 44개소를 새로 깔고,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 시설물 104개소를 개선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주변 보도 설치·교통안전시설 확충에 146억 원, 아동보호구역 CCTV 확충에 64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등하교 시간대엔 봉사인력 4만8000여 명이 학교 주변에 배치되고, 후면무인단속장비로 이륜차 상시 감시와 통학버스 의무규정 점검도 강화한다.
아이가 학교 정문·후문을 지나는 순간 학부모 휴대폰으로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일부 지역·학년에만 적용되던 등하교 알림서비스가 올해 전국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특별교부금은 62억원이 투입된다.
연계 거점형 돌봄기관 200개소 확대
돌봄 공백 해소 대책도 강화된다.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360개소의 야간 운영이 오후 8시에서 자정까지 늘어난다. KB금융이 3년간 60억 원을 기부해 재원을 댄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활용한 야간·휴일 돌봄도 늘리고, 연계형·거점형 돌봄기관은 지난해 56개소에서 올해 200개소로 확대된다. 오후 10시 이후를 위한 야간 특화 긴급돌봄 사업에 26억 원이 신규 투입된다.
야간·휴일 어린이집 운영률은 28.3%에서 30.0%로, 거점형 돌봄기관은 56개소에서 200개소로 늘린다. 자원봉사자 7만4000명을 통한 돌봄 아동 발굴·서비스도 병행한다.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였던 무인키즈풀·무인키즈카페가 올해 처음으로 안전관리 기준을 갖춘다. 여름철엔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전국 1500여 개소와 키즈카페 소방시설, 수상레저시설도 집중 점검한다.
칠판·게시판 등 학교 교구 유해물질 기준과 버튼형·코인형 전지 삼킴방지 포장 안전기준이 새로 마련된다. 해외직구 어린이제품 중 '+14세' 표기로 KC인증을 우회하는 제품은 통관 단계부터 차단하고, 해외 43개국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도 상시 모니터링한다.
환경안전 측면에서는 영세 어린이활동공간 무상 환경안전진단이 1800여 개소에서 2000여 개소로, 시설 개선 지원은 200여 개소에서 600여 개소로 늘어난다. 환경유해인자 분석 범위도 46종에서 70종으로 확대되며, 시장감시단 운영은 연중으로 상시화된다.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은 7만1000회에서 7만5000회로 늘어난다. 개인형이동수단(PM) 실습교육이 신설되며, 초등 생존수영교육은 정규수업 시 10시간 이상으로 강화된다.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 500여 개교, 농산어촌 이동형 체험교육 1000여 개교, VR 안전교육 콘텐츠 제작·확산도 추진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 책무”라며 “정부는 교통안전부터 약취·유인 예방까지, 모든 영역에서 어린이가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안전 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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