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선시대 지방에서 한글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밝혀낼 전망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함께 ‘지역 한글문화유산의 발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글문화유산 발굴 및 공동 조사·연구 △한글문화유산 교육·전시·아카이브 등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한다.
양 기관은 협약의 첫 걸음으로 ‘지역 한글문화유산 발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기탁된 충남 지역 소론 집안 나주 임씨 한글자료 200여 점을 대상으로 한다.
한글편지와 기일록, 생일록 등을 포함하는 해당 자료는 작성자와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어 17세기 이후 충청도 지역의 국어사와 생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공동 연구팀은 이 자료들에 대한 판독과 주석 작업, 현대어 번역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17세기 이후 나주 임씨 문중 한글 편지의 특성과 가치(가제)’를 주제로 9월 3일에 공동 학술 집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한유진이 자체 조사 중인 임세검(1657~1709년)과 부인 덕수 이씨(1659~1718년) 내외 무덤 출토 한글 편지 20여점에 대한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우리 박물관이 지역과 협력해 한글문화유산을 공동 연구,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다른 지역 한글문화유산 또한 국민이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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