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결혼식 축하 폭죽에 프랑스 공항 '발칵'…착륙하던 항공기 급선회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13:57

수정 2026.04.08 15:14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잇따라 연기와 폭발이 관측돼 항공기 착륙에 차질이 빚어졌다. 조사 결과 연기와 폭발 원인은 인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하늘을 향해 폭죽을 발사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이지젯 항공기가 오를리 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착륙을 중단하고 복행했다.

당시 조종사는 활주로 인근에서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포착하고 즉시 착륙 절차를 중단했다. 조종사는 안전을 위해 고도를 높였고, 주변을 선회한 뒤 다른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지젯 측은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은 순간은 없었다"며 "조종사들은 예방적 차원의 복행 절차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항 측도 즉시 활주로를 폐쇄한 뒤 상황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공항 인근에서 열린 결혼식 축하 행렬에서 폭죽을 쏘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약 15대의 차량과 오토바이로 구성된 웨딩 행렬이 공항 활주로와 인접한 도로에 멈춰 서서 폭죽을 터뜨렸고, 이에 따라 발생한 연기와 폭발을 관측한 조종사가 복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폭죽을 쏘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동으로 오를리 공항의 3번 활주로가 약 1시간 30분간 폐쇄됐으며, 착륙 예정이던 다른 항공기들도 경로를 변경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프랑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