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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넥스트칩이 자율주행을 넘어 로봇과 드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 비전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인이동체로의 확장 전략 역시 구체화하고 있다.
8일 넥스트칩에 따르면 영상 및 센서 신호처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핵심 알고리즘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통합반도체(SoC)까지 피지컬AI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반도체 역량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기아, 폭스바겐,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APACHE6'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확장성을 주목한다"며 "APACHE6는 차량뿐 아니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에 적용 가능한 통합 비전 처리 아키텍처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비전 기반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넥스트칩은 관계회사인 앤씨앤으로부터 영상 및 센서신호처리 관련 특허권을 다수 이전 받았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로 대변되는 로봇 시장으로의 확장에 필요한 기술을 내재화했다. 특허 이전은 기존 ISP 및 비전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 구축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와 협업을 통해 ADAS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ISP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 이는 카메라 수 증가와 고해상도화 추세에 따라 외장 ISP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칩은 로봇 영역에서도 사업이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로메카에 공급 중인 머신비전 카메라는 양산 체제에 안착했으며, 현대로보틱스랩 자율이동로봇 'MobED'에 ISP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플랫폼으로의 확대 역시 순항 중"이라며 "여기에 국내외 로봇 기업들과 APACHE6 기반 로봇 컴퓨팅 플랫폼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칩은 글로벌 협업도 이어진다. 이 관계자는 "해외 대형 OEM 및 글로벌 티어원 업체들과 협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파트너는 NDA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량뿐 아니라 로봇·무인이동체 영역에서도 공동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완성차 및 IT 기업들이 주목하는 피지컬 AI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자율주행에서 축적된 비전 기반 인지 기술이 로봇과 드론으로 확장되고 있고, 엣지 AI 반도체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APACHE6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량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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