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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 합의는 美 완벽한 승리”…이란도 “우리가 전쟁서 승리했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15:28

수정 2026.04.08 15:27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휴전을 두고 100% 미국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 측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서 자신들이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 합의가 미국의 "완전하고 완벽한 승리"라며 "100%다. 이에 대한 의문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란이 협상을 하게 된 과정에 중국이 관여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들었다"고 답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해결될 것이며,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받았다. 이는 협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고 믿는다"라며 "과거의 다양한 쟁점 대부분에 대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2주의 기간은 그 합의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역시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조건을 수용했다고 보도하며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후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고,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각 부대에 사격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양측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세부 조건을 조율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