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래된 컴퓨터, 노트북이 사회공헌과 자원순환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IT복지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후 정보기술(IT) 자산을 활용한 자원순환 및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폐기 또는 매각’ 중심이던 기존 자산 관리 방식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제로 한 활용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사용 종료된 IT자산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SK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컴퓨터(PC), 모니터, 노트북 등 사내 노후 IT 자산 총 840여대를 기증한다.
기증된 IT 자산은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점검 및 정비 과정을 거쳐, 연말에 진흥원이 지정한 취약계층 및 복지기관에 무상 보급될 예정이다. 재사용이 어려운 자산은 부품 단위로 분해·재활용되어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기업이 보유한 유휴자산의 처리 기준을 ESG 관점에서 재정의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환경(E)과 사회(S)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실행 구조 안에서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자산을 ‘처분 대상’이 아니라 ‘가치 창출 수단’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사회와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지점 네트워크 최적화 과정에서 발생한 사무용 가구 및 비품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재순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통해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IT 자산까지 자원순환 범위를 확대하며 ESG 실천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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