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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휴전·유가 폭락에 폭등…'공포지수' 18% 폭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05:44

수정 2026.04.09 05:44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이란 휴전에 따른 유가 폭락에 힘입어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이란 휴전에 따른 유가 폭락에 힘입어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휴전을 하고, 이 기간 종전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이 투자자들을 매수세로 돌려세웠다. 국제 유가가 15% 넘게 폭락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지수 폭등하고, 공포 누그러지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이날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와중에도 2일과 6일 나 홀로 약세를 보였던 터라 반발 매수가 강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325.46p(2.85%) 폭등한 4만7909.92로 치솟았다.

S&P500은 165.96p(2.51%) 뛴 6782.81, 나스닥은 617.15p(2.80%) 급등한 2만2634.99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74p(18.39%) 폭락하며 21.04로 떨어졌다. 심리적 저항선인 20p에 근접했다.

빅테크 강세 속 테슬라·팔란티어 고전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3.98달러(2.23%) 뛴 182.08달러, 알파벳은 11.86달러(3.88%) 급등한 317.32달러로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4달러(0.55%) 오른 374.33달러, 애플은 전날 하락세를 딛고 5.40달러(2.13%) 상승한 258.90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종목은 메타플랫폼스였다.

메타는 이날 새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한 덕에 37.37달러(6.50%) 폭등한 612.42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미 국방부에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팔란티어는 9.31달러(6.20%) 폭락한 140.76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약세가 지속돼 3.40달러(0.98%) 내린 343.25달러로 마감했다.

크루즈·항공 치솟고, 에너지 급락

유가 폭락 충격에 에너지 종목들은 급락했다.

미 양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7.69달러(4.69%) 급락한 156.22달러, 셰브론은 8.65달러(4.29%) 하락한 192.89달러로 미끄러졌다.

옥시덴털은 3.17달러(5.04%) 폭락한 59.77달러,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9.03달러(4.62%) 급락한 186.47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크루즈와 항공 업체들 주가는 치솟았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까지 공개한 카니발은 2.83달러(11.23%) 폭등한 28.03달러, 노르웨이 크루즈와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7.63%, 4.31% 급등했다.

항공유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항공사들 주가도 유가 폭락에 힘입어 하늘을 날았다.

유나이티드항공(UAL)은 7.01달러(7.85%) 폭등한 96.30달러, 아메리칸항공(AAL)은 0.60달러(5.55%) 급등한 11.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53달러(6.68%) 폭등한 40.40달러, 깜짝 분기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2.46달러(3.75%) 급등한 68.08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