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년 3월 31일까지. 양운열'.
온라인에선 난데없는 양운열씨 찾기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A씨는 "파운드 케이크 느낌인데 너무 맛있다. 그런데 구매처를 모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품 포장 봉투를 찍은 사진에 인쇄된 이름에 주목해 "양운열씨 아시나요"라고 마무리했다.
제품 포장에는 '나 2026.3.31 까지 A 양운열'이라고 인쇄돼 있다.
해당 게시물은 11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온라인에는 네티즌 수사대가 '양운열' 찾기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이름의 정체를 생산책임자로 추측했고 이 이름을 바탕으로 제품의 정체를 추적했다. 그의 이름이 적힌 각종 제품 사진이 스레드에 공유됐고 삼립에서 생산하는 '미니생크림 파운드'이라는 게 확인됐다.
양운열씨의 정체가 밝혀졌다는 제보 댓글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삼립 다니는 언니한테 물어봄"이라는 글과 함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서 올렸다. 캡처된 사진에는 삼립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우리 옆라인 주임"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니생크림 파운드의 주문이 폭주했고 지난 6일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열풍에 삼립도 동참했다. 지난 7일 관련 이벤트를 기획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홍보했다.
제품 속 '양운열'의 이름을 찾아 인증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해당 이벤트는 8일까지 진행됐고 당첨자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생산책임자로 네티즌들이 예상한 양운열씨는 제품 검수자로 밝혀졌다. 그는 삼립 외에도 동원, 서울우유 등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양운열씨 찾기 소동에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양운열이라는 이름 만으로 제품 찾는 게 너무 재미있다", "이름 세 글자만 보고 제품을 찾아낸 게 대단하다"거나 "양운열씨 빵 사러 마트 갔다가 김기수씨 빵만 사왔다"고 적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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