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유 2000원 넘어…약 3년 8개월 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전…유가 재상승 조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전…유가 재상승 조짐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서울에서 휘발유에 이어 경유 가격도 2000원을 돌파했다. 서울 평균 경윳값이 2000원선을 돌파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지난 2022년 8월 4일(2006.4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000.2원으로 전날보다 5.5원 올랐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4.4원 상승한 2017.8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81.8원으로 전날보다 4.0원 올랐고, 평균 경유 가격은 4.4원 상승한 1973.9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2027.4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전날 대비 2.6원 상승한 2007원을 나타냈다.
다만 국제 유가는 미국·이란 휴전 합의에 따라 10% 이상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52달러(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54달러(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여전히 막혀있는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장외시장에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렌트유, WTI 모두 배럴당 97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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