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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산 차출론 하정우에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1:39

수정 2026.04.09 11:38

정청래 "공식·공개 요청" 예고 하루 만에 공개 발언
하정우 "할 일에 집중하겠다"…차출론 여진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향해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이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차출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직후여서 당내 출마 요청에 대해 우회적으로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이에 "할 일에 집중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하루 전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하 수석에 대한 부산 북구갑 출마 요청 방침을 공개한 뒤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8일 경북 상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저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예상되는 부산 북구갑에 하 수석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승래 사무총장도 하 수석과 만나 부산 북구갑 출마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하 수석도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부산 출마설과 관련해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결국 최종 결정하는 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라고 밝힌 바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