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6.7조원…또 역대 최대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2:15

수정 2026.04.09 12:14

금융투자 권역 62.3% 급증
증시호조에 비이자이익 확대

이날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뉴시스
이날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 해 금융지주사 10곳의 순이익이 3조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증시 호조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지주회사 10곳(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보다 3조원(1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1조4000억원, 2023년 21조5000억원, 2024년 23조8000억원, 지난해 26조7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1조6000억원 증가하며 10.1% 늘었고, 금융투자는 2조원 증가해 62.3% 급증했다. 보험과 여신전문금융사는 각각 6.1%, 0.7% 감소했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가 증시 호조 및 환율 변동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7.4%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7.0%, 보험 11.7%, 여전사 등 8.1% 순이었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40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3754조7000억원) 보다 312조7000억원(8.3%)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81%, 13.15%로 전년 대비 상승했고, 규제비율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부 뒷걸음질쳤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전년 말(0.90%)보다 0.05%p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8%로 전년(122.4%)보다 15.6%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는 총자산 증가와 당기순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도 "중동 리스크와 고환율·고유가 장기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